미래부, 롯데홈쇼핑 징계 수위 내일 발표

입력 2016-05-26 17:50
미래창조과학부가 내일 오전 11시 롯데홈쇼핑의 징계 수위를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6개월간 프라임 타임 영업정지가 실현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6일 미래부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롯데홈쇼핑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2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재승인 과정에서 임원 비리사실 일부를 누락한 사실을 적발하고 미래부에 롯데홈쇼핑을 방송법에 따라 조치할 것을 통보했다. 이후 미래부는 롯데홈쇼핑에 최근 ‘6개월간 프라임 타임(매출 최고시간대) 방송송출중지 처분’을 예고하고 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다. 롯데홈쇼핑은 협력사 피해 등을 감안해 6개월 영업정지 처분 경감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6래부는 6개월간 프라임 타임 방송송출중지 방침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은 26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협력업체가 입게 될 막대한 피해를 고려해 향후 내려질 행정처분에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임직원의 범죄사실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진실을 은폐한 사실이 없다”며 “롯데홈쇼핑과 협력업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감당하기 힘든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롯데홈쇼핑은 미래부가 사전 통보한 징계가 실시되면 5500억원의 영업손실(2015년 기준)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 홈쇼핑 측은 “프라임타임 방송시간 65%는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수천만명의 협력업체 근로자 생계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