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30대가 친권 문제로 다투다 동거녀를 살해 후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26일 오후 2시2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L아울렛 2층 애견가게에서 K씨(24·여)가 몸에 황산이 뿌려진 채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이 출동한 당시 K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울렛 직원으로부터 “칼을 들고 싸우고 있다.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피의자로 보이는 노모(35)씨가 손과 등에 황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화상을 입고 아울렛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중태다.
경찰은 “슬하에 자녀를 둔 사실혼 관계 부부인 노씨와 K씨가 최근 사이가 벌어지며 자녀 친권 문제로 다투는 것을 봤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노씨가 K씨를 흉기와 황산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30대가 아이 친권 문제로 동거녀 살해후 음독
입력 2016-05-26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