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폐교된 초등학교를 활용해 전국 최초로 별을 보며 달빛 아래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캠핑장을 조성한다.
시는 법원읍 금곡리 소재 폐교 금곡초등학교에 가족단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20~30면 규모의 공공캠핑장을 7월 착공, 12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독서캠핑장은 학교 부지 9196㎡, 건평 1640㎡에 천문체험관, 야외 텐트, 독서방, 화장실, 사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 총 6억원 중 3억원은 지난 4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비 부담을 줄였다.
프로그램은 독서, 천문, 안보, 통일 등 지역 콘텐츠와 연계한 북콘서트, 보름달 음악회, 별자리캠프, 농촌·자연체험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
금곡초등학교는 1998년 폐교된 후 교육청으로부터 무상 대부 받아 작은도서관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농촌지역 특성상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시는 가족독서캠핑장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낙후된 파주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독서바람열차, 자운서원, 율곡수목원 등 연계 상품을 개발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캠핑과 독서를 한 번에’… 파주시 폐교에 독서캠핑장
입력 2016-05-26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