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던 보험사, 1분기 순익 6년 만에 최대

입력 2016-05-26 16:05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 1분기 2조2000억원대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당기 순이익은 2조2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8억원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2010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456억원 늘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081억원으로 862억원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은 0.93%로 전년 동기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0.07%포인트 하락한 9.36%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보험영업손실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수익성 지표가 하락했고, 저금리 지속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투자환경은 악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