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의 ‘대작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씨를 이날 오전 10시쯤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씨의 소환 조사는 지난 23일에 이어 2번째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장씨가 그림 대작 그림 제작과 그림 판매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대작 의뢰 경위, 이익을 얼마나 취했는지 등 1차 조사 때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 수사 중이다.
매니저 장씨는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대작 화가인 송모(61)씨와 카톡 등을 이용해 작품의 크기와 개수 등을 지정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그림을 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출장수사 등을 통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작인 줄 모르고 그림을 산 구매자들 가운데 그림값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처벌을 원한다는 구매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조씨는 구매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돼야 소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조영남 대작 수사 검찰 조씨 매니저 2차 소환
입력 2016-05-26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