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주제로 한 ‘2016 울산고래축제’가 우리 함께(We Together)라는 주제로 26~29일 남구 장생포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장은 사랑고래마당, 고래광장, 돌고래마당, 장생포 고래밥, 글로벌 장생포, 장생포 옛마을, 추억놀이 장생포 등 모두 7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 마련되는 돌고래마당에서는 인형극 ‘아기고래의 꿈’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장생포 앞바다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수상퍼포먼스가 축제기간동안 매일 3차례 펼쳐진다. 과거 고래잡이(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서 포경 성공을 기원하며 바다 위 드럼통에 작살을 던지던 의식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고래 모형에 물대포를 쏘며 함께 즐기는 수상 체험행사다.
다목적구장 인근 공용주차장에 마련되는 장생포 고래밥에는 허기진 관람객들을 위해 소고기국밥와 황태칼국수, 파전, 고래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 서편광장에 위치하는 글로벌 장생포에는 세계전통문화 체험부스와 세계음식 먹거리부스가 들어서며 나라별 전통문화 공연도 열린다.
또 고래문화마을 내 1960~70년대 장생포의 옛 모습을 복원한 장생포옛마을에서는 다방 DJ, 버스안내원 등이 추억의 복장을 하고 관람객들에게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선사한다.
고래문화재단은 장생포 일원에 차량 3200대가 주차 가능한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주차장과 축제장을 잇는 순환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KTX울산역, 문수수영장, 중구 다운동에서 각각 출발하는 셔틀버스 3개 노선도 운영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2016 울산고래축제’ 26~29일 남구 장생포 일원서 열린다
입력 2016-05-26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