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비대위원장에 친박계 추천한 김희옥 내정

입력 2016-05-26 15:38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김희옥(68)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내정했다. 이로써 4·13 총선 참패 후 40여 일간 지속돼온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 사태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은 청렴하고 원칙을 지키는 소신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새누리당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판단해줄 경륜의 소유자”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추천한 인사로 조만갈 소집될 전국위원회의의 인선안 추인도 무난히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 전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법무부 차관, 동국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박근혜정부 초기 국무총리 후보군에도 거론된 바 있다. 현재는 법무법인 해송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