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가 루머인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겨울왕국' 속편에서 주인공 엘사가 동성애자로 등장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4일 인터넷매체 '미디어 라이징'은 '(루머)'겨울왕국 2'는 정말 엘사의 동성애를 담을까?'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사의 동성애 루머는 5월 초 온라인과 SNS를 통해 전해졌다. '겨울왕국'의 안나 목소리를 더빙한 크리스틴 벨이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속편 각본을 완성했고, 이야기는 위대하고 특별하다"라고 밝히면서, '특별하다'의 의미에 대해 추측이 무성했다.
이런 가운데 "'겨울왕국 2'는 엘사의 커밍 아웃을 담았다"라는 내용 관련 루머가 전해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디즈니는 이러한 루머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엘사가 아렌델의 국민과 주변 인물들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이와 관련한 동성애 단체와 네티즌의 지지 서명 운동이 전개됐다. 또 '엘사'의 목소리를 더빙한 이디나 멘젤은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의 속편을 제작하면서 디즈니가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으론 최근 디즈니 작품의 성향에 비추어 볼 때 동성애 설정을 완전 배제할 수도 없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470만의 관객을 기록한 '주토피아'에 등장한 가수 가젤은 성전환자로 해석됐다.
미디어 라이징은 TV 쇼였던 디즈니의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뮬란과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빨간 모자와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를 연인으로 설정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므로 디즈니는 겨울왕국2에서도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이 부분을 담아내지 않을까란 추측도 있다.
어린 자녀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서조차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거스르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자녀들의 건강한 성정체성 확립을 위해 부모의 바른 성의식 함양과 기도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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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