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내정 가닥

입력 2016-05-26 14:34

새누리당이 26일 임시지도부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내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친박(친박근혜)계는 김 전 위원장과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박(비박근혜)계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는 최근 만나 의사를 전달했을 때는 김 전 위원장이 즉답을 하지 않았으며, 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김 전 위원장을 다시 만나 비대위원장 영입 의사를 재차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새누리당의 요청을 수락하면 20대 총선 참패 이후 40여 일간의 지도부 공백 사태도 일단락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제11회 제주포럼이 열린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당내에서) 두루두루 동의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에 그분을 다시 접촉하고 가부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 전 위원장(68)은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법무부 차관, 동국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해송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