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37만원으로 2008년 2099만원 이후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겼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1759만원으로 떨어진 후 2010년(1801만원), 2011년(1459만원), 2012년(1944만원), 2013년(1631만원), 2014년(1888만원), 2015년(1949만원)으로 등락을 반복해왔다. 지방에선 대구(1169만원)와 부산(1098만원)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경기도(1082만원)와 함께 1000만원을 넘겼다.
이밖에 인천(999만원), 경남(961만원), 광주(902만원), 제주(896만원), 울산(881만원) 등의 올해 3.3㎡당 분양가는 모두 1000만원을 밑돌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668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중 3.3㎡당 분양가격이 최고인 단지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자이로 4457만원이었다. 이어 서울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3944만원), 경기도 과천시 래미안센트럴스위트(2760만원), 서울 동작구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2차(2380만원)순이었다. 지방 중에선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1687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17만1685가구가 분양되고, 하반기에는 물량이 더욱 늘어난 18만6825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서울 올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 2237만원 역대 최고...8년 만에 2000만원 넘겨
입력 2016-05-26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