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반도 갈등 고조되면 동북아시아에 어둠 깔린다”

입력 2016-05-26 12:3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갈등 해소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려고 한다"며 "한반도 갈등이 고조되면 동북아시아에 어둠이 깔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며 "북한은 큰 위협을 표한 바 있고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핵실험, 탄도미사일 실험이 올해 연초 실시됐고 유엔안보리에서는 2709 안보리결의 채택하고 제재를 강화했다"며 "이를 완전하게 시행했을 때 한반도 비핵화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탄도미사일 개발하는 것은 북한 안보에 저해되고 북한 주민을 불행하게 한다"며 "북한의 군비는 아주 크지만 북 어린이들은 필요한 것을 공급 받지 못하고 인권이 침해된다. 북한 당국은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싶다"며 "남북 관계 개선은 동북아평화를 영구화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