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포브스 선정 100대 기업에 올라, 전력기업 중 1위

입력 2016-05-26 12:04

한국전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에 올랐다. 전력유틸리티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한전은 25일(현지시각) 발표된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종합순위 97위,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이 100대 순위에 진입한 것은 사상 최초며 전력회사 중 1위를 기록한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매년 상장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를 종합평가해 세계 2000대 기업을 발표하는 글로벌 기업순위다. 올해 평가에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한전 등 두 곳이 100위권 내에 올랐다.

한전은 이번 성과가 글로벌 경제침체와 수요정체 등으로 인해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지난 2012년만 해도 포브스 순위가 종합 580위, 글로벌 전력회사 30위 수준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2012년까지의 5년 연속 누적적자 11조원을 극복, 2013년 흑자로 전환한 이후 계속 성과를 거둬왔다”면서 “2013년 135.8%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99.9%까지 감축하는 등 재무건정성 제고노력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