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킬러’ 아파치 헬기 육군 배치

입력 2016-05-26 11:21

‘탱크 킬러’ 아파치 공격헬기(AH-64E)가 처음으로 육군에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아파치 가디언 4대를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아파치 가디언은 미국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최신예 공격용헬기로 주·야간 전천후 작전수행이 가능한 현존하는 공격용 헬기 가운데 최고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마호·폭풍호 등 신형 전차로 무장하고 있는 북한군 기갑전력에 대응하고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북한군 공기부양정과 해안포 등을 공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대 순항속도는 269㎞,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을 최대 16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공대공 유도탄 스팅어를 최대 4발 탑재할 수 있다. 이와함께 70㎜로켓 최대 76발과 1200발 발사가 가능한 30㎜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다.

아파치 헬기는 내년초까지 36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8400억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형공격용헬기 도입으로 북한의 국지도발은 물론, 유사시 북한군의 기갑전력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