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주급 22만 파운드(3억8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로 합류하기 위한 조건은 주급 22만 파운드”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맨유 구단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원하는 주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는 현실적인 금액이 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프리미어리그 합류설이 떠돌았던 지난달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그가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제시한 주급은 60만 파운드(10억400만원)”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30·잉글랜드)다. 루니는 1주일에 26만 파운드(약 4억5000만원)씩 받는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가 요구한 주급은 루니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었다.
요구 금액은 한 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여전히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이적료가 없는 그의 조건을 감안하면 무리한 금액은 아니다. 더욱 프리미어리그 주급 최고액을 넘어서지도 않았다. 맨유와의 협상이 가시화된 정황으로 볼 수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로 합류하면 조세 무리뉴 감독과 7년 만에 재회한다. 2008-2009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테르 밀란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매우 특별하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한때 주급 10억 요구 즐라탄, 맨유에 “매주 3억씩 꽂아”
입력 2016-05-26 10:33 수정 2016-05-26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