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북한,내부 불안으로 훨씬 빨리 붕괴될 수 있다”

입력 2016-05-26 09:32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국 하와이에서 미 육군 지상전 연구소 후원으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북한이 내부 불안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붕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와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터리 닷컴’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북한에 의한 강력한 도발이 예상되며 이것은 더 큰 충돌로 급속히 발전할 수 있다”며 “북한이 내부 불안정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붕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지난 4월 취임한 빈센트 브룩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한반도에 주요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북한의 경제는 주민들의 수요를 분명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가장 혹독한 유엔의 대북 제재에 참여한 이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북한 내부가 붕괴되는 시나리오 속에서 안정과 안전을 제공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북한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며 “우리는 이 같은 논의를 해야 하고 앞으로 훈련과 함께 대응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유엔과 중국도 이 같은 상황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