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트리플A서 4이닝 소화…최고 구속 145km

입력 2016-05-26 09:06
AP뉴시스

류현진(29·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성공적인 피칭으로 세 번째 재활 등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척챈시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예정대로 4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졌다. 16명의 타자와 승부를 펼치면서 4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최고 구속 145㎞의 공을 던질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16일과 21일 두 차례 싱글A 경기에 등판했다. 2이닝과 3이닝을 각각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는 한수 위의 트리플A 타자들을 상대하며 이닝과 투구수를 모두 늘리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의 다음 재활 등판은 31일로 예정돼 있다. 마찬가지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는 이닝과 투구수를 조금 더 늘려 5이닝 80구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기는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재활 등판에서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할 경우 6월 중순쯤 복귀가 점쳐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