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반기문 대망론을 부르짖는 사람들을 비판했더니 문재인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경쟁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10년 전 반기문 총장이 선출되기 전부터 노무현 정부가 한국인을 유엔사무총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번에 밝힌 바와 같이 그런 식으로 해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유엔사무총장 자리에는 국적을 따지지 않고 그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분이 여당은 물론 우리 당으로 오신다 해도 그러지 말고 명예롭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왜 제가 스스로 후보를 키워내지 않고 명망가에 의존하려는 정치권의 풍토에 비판적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