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8일 개관하는 롯데콘서트홀이 25일 홈페이지(www.lotteconcerthall.com)를 오픈했다. 하지만 티켓 예매는 아직 준비중인 상태로 6월 16일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롯데콘서트홀은 지난 1월 19일 발표한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 22개에서 2개가 줄었다. 9월 2일 베이스 연광철 스페셜 갈라와 11월 19~20일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다. 국내 연주자들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두 공연 모두 롯데콘서트홀이 직접 제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랑의 묘약'의 경우 일부 출연자의 교체 등으로 홈페이지에 올려지지 않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클래식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티켓 예매의 경우 8월 18~19일 작곡가 진은숙에게 위촉해 정명훈 지휘로 세계 초연하는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 8월 25·27일 임헌정이 지휘하는 말러의 ‘천인교향곡’ 초연 재현, 8월 29·31일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내한 등 8월에 열리는 3편의 공연은 6월 16일 오후 2시부터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나머지 17편의 경우 6월 하순쯤 티켓 예매를 할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매표 시스템에 대한 최종 테스트가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러 편의 공연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할인을 제공하는 ‘패키지 티켓’은 올 개관 페스티벌에선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공연장에선 패키지 티켓 판매가 일반화 되어 있지만 롯데콘서트홀은 각각의 공연을 개별판매하되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콘서트홀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8∼10층에 자리잡은 2036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국내에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한 대형 클래식 전용홀이다. 건립에 1500억원이 들었다. 지난해 9월 개관하려 했으나 2014년 12월 발생한 사고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올해 8월 개관하게 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단독]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오픈…티켓 예매는 6월 16일부터
입력 2016-05-26 08:54 수정 2016-05-26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