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이후 거처를 워싱턴DC 내 칼로라마(Kalorama)에 마련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내년 1월부터 이 집에 머물며 둘째딸 샤샤가 워싱턴에서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내게 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칼로라마에 마련한 집은 762㎡(약 230평) 규모의 저택으로 ‘임대’로 들어가게 된다. 숲에 둘러쌓인 벽돌 외장의 이 집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가 머물던 집이다. 록하트는 지난 2월 미국 미식축구(NFL) 홍보 담당 부회장으로 영입된 뒤 맨해튼으로 거쳐를 옮겼다.
이 집은 2014년 5월 거래됐을 당시 매매가가 529만5000달러(63억원)였다. 침실이 9개 있고, 8.5개의 욕실을 갖췄다. 또 차고가 2개 있으며 8~1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넓직한 마당도 갖췄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오바마가 퇴임해 살 집은 바로 여기, 칼로라마 저택
입력 2016-05-26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