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퀸’ 황정음(31)이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 역을 맡은 황정음은 25일 첫 방송에서 캐릭터의 배경이 될 만한 일련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극 중 심보늬는 ‘오늘의 운세’를 따라 사장님을 찾아 나서는 등 남들과는 다른 일상을 보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식물인간이 된 동생 보라(김지민)과 2년 전 일어난 사고로 인해 미신을 믿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그는 동생을 살리려면 호랑이 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라는 구신(김종구)의 말을 듣게 된다. 이후 술에 취해 호랑이 띠 남자를 찾아 헤매다 ‘범띠’ 제수호(류준열)를 만나게 됐다.
황정음은 토끼 인형 탈을 쓴 채 프로그램 암호를 푸는 데 열중하거나 술에 취해 눈이 풀려 술주정을 부리는 코믹한 모습부터, 사고를 당한 동생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감성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해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황정음이 극 중 동생의 병실 앞에서 우는 장면을 촬영할 때 보늬의 감정에 깊이 빠져 현장 분위기까지 숙연해졌다고 한다. 몰입도 있는 연기를 펼쳤음에도 연신 ‘한 번 더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단다.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한 프로정신을 보여줬다”며 “황정음의 모습에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칭찬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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