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아프리카 첫번째 순방국인 에티오피아에 도착했다.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는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가 직접 나와 영접을 했다. 당초 부총리가 나오기로 했으나 실권자인 총리가 직접 영접을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은 우리 정상의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26일 공식환영식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며 데살렌 총리와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참석차 방한해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는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도 면담한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은 물론 국방 및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보건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27일에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해 특별연설에 나선다. AU는 아프리카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정부간 기구다. 모로코를 제외한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멤버다. 연설 직전에는 AU 최초의 여성 집행위원장인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및 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AU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디스아바바=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에티오피아 안착... 총리가 이례적 직접 영접
입력 2016-05-26 03:34 수정 2016-05-26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