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배기가스 파문과 관련해 폭스바겐·아우디를 상대로 국내 소송을 진행 중인 소비자들은 서울중앙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의 핵심 관계자 총 10명을 형사 고소하기로 했다고 뉴시스가 25일 보도했다.
한국 지사에서는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 등 3명과 독일 본사에서는 최근 사임한 폭스바겐의 최고 품질 관리자 프랑크 투흐와 율리히 하켄베르크 아우디 연구개발본부장 등 7명이 고소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6월 중이나 7월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폭스바겐·아우디를 상대로 제기한 국내 소송 당사자는 4432명 규모다. 다음달 21일 미국 집단 소송에서 제출될 미국 고객에 대한 최종 배상 합의서가 한국 고객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뿔난 소비자들, 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코리아 사장 형사고소할듯
입력 2016-05-25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