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 발견된 가스총 주인은 현직 익산 경찰 간부

입력 2016-05-25 20:23
충남 천안의 한 공사장에서 가스총과 권총 실탄이 발견된 가운데 가스총의 주인은 전북 익산경찰서 소속 간부로 밝혀졌다.

2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6분께 천안의 한 주택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가스총 1정과 약제탄 10발, 38구경 권총 실탄 5발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총기번호를 조회한 결과 가스총의 주인은 전북 익산경찰서 소속 A경감으로 밝혀졌다.

A경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기를 구매했으나 분실해 지난 2004년 총기 분실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스총과 가스총에 쓰이는 약제탄 외에 38구경 권총 실탄이 함께 상자에 들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권총이 발견된 공사현장이 전직 경찰이었던 A경감의 장인이 살았던 집 터”라면서 “권총 실탄이 상자에 함께 들어 있었던 이유는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