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내년 대선 출마 시사 “임기 마친뒤 대한민국 국민의 역할 생각하겠다”

입력 2016-05-25 19:4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실상 내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은 25일 오후 5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중문 단지로 이동해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반 총장은 "국가가 너무 분열돼 있다"며 정치지도자가 국가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벌어지는 정쟁, 계파 지역분열을 누군가가 없애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포용하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총장은 그러나 "국내에서 자신의 퇴임 후 거취를 놓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건 알고 있지만, 임기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엇을 할것인지, 그 역할은 그 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반총장은 "체력, 나이 등은 별 문제 안된다"면서도 "가족간에 이야기가 달라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