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또 묻지마 폭행…길가던 여성 2명 각목 내리쳐 중상

입력 2016-05-25 19:02
25일 오후 5시15분쯤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불이빌딩 앞 인도에서 술에 취한 김모(52)씨가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을 뽑아 특별한 이유없이 길을 가던 정모(78) 할머니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김씨는 이어 지나가는 서모(22·여)씨에게도 각목을 휘둘렀다. 독자 제공

부산에서 또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후 5시15분쯤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불이빌딩 앞 인도에서 술에 취한 김모(52)씨가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을 뽑아 특별한 이유없이 길을 가던 정모(78) 할머니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김씨는 이어 지나가는 서모(22·여)씨에게도 각목을 휘둘렀다.

김씨가 휘두른 각목에 맞은 정씨와 서씨는 머리 등이 찢어진 채 피를 많이 흘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하고 둔기로 행인을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