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의 전설’ 매니 파퀴아오(38)의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25일 “파퀴아오가 올 여름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링에 올라설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지난달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에서 열린 은퇴경기를 가졌다. 또 지난 9일에는 필리핀 총선에서 필리핀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인 생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였다.
파퀴아오의 복귀 가능성이 재기된 이유는 국제복싱연맹이 프로복서의 올림픽 출전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파퀴아오는 그동안 기회가 온다면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국제복싱연맹 측은 “남자 복싱에 한해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며 “올림픽 복싱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는 배경을 밝혔다. 이 방안이 적용되면 파퀴아오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파퀴아오는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와의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3대 0으로 판정승을 거뒀고 통산 전적 58승2무6패의 성적을 남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은퇴한 전설의 복서 파퀴아오, 리우올림픽서 복귀하나
입력 2016-05-25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