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도시 부천, 한중문화교류 첫 사업 중국 옌타이에서 대박 터뜨렸다

입력 2016-05-25 17:12
김만수 부천시장(왼쪽)이 25일 중국 현지에서 장영하 옌타이 시장과 함께 한중만화영상체험관 개관행사를 갖고 있다. 부천시 제공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한·중공동프로젝트 사상 최초로 설립됐다.

부천시는 한·중만화콘텐츠 교류를 위한 한·중만화영상체험관 개관식을 2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문화창의산업단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김만수 부천시장이 직접 중국 옌타이시를 방문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1년간 지속적으로 맺어온 만화콘텐츠 교류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개관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염종현 경기도의원, 황진희 부천시의희 의회운영위원장,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만화가 박기정·이두호·김형배 작가,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 이화자 공주대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장영하 옌타이시인민정부 시장, 장대령 옌타이시인민정부 부시장, 이명 옌타이시 위원회 선전부 부부장, 서명 옌타이시 문광신국 국장, 장팽도 옌타이시광고단지 주임을 포함 학계, 산업계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옌타이시 문화창의산업단지 내 C6건물 1층에 위치한 한·중 만화콘텐츠의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중국 즈푸구 인민정부가 자체예산 580만위안(한화 약 10억5000만원)을 들여 800㎡ 규모로 지었다.

체험관은 키오스크, 영상 모니터, 대형 미디어월, 디지털 스케치북 등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구현장비가 갖춰졌다. 이곳에는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공간 속 동선에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을 극대화한 체험형 전시공간과 한국만화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살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구축됐다.

장영화 옌타이시장은 “옌타이시에 설립된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향후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문화콘텐츠 기관 및 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돼 한중 합작 콘텐츠 제작을 위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지난 1년간 중국과의 지속적인 만화 콘텐츠 교류의 결실”이라며 “차세대 신 한류라고까지 불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만화가 중국으로 나아가는 전초기지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문을 연 것으로 계기로 한·중 문화산업 교류 전반의 교류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