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의 도시재생 이야기가 경기예고 학생들의 웹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예고 학생들이 제작한 웹툰 ‘부천살다’(사진)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구간 하부공간에서 2010년 발생한 화재 이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음지식물원으로 조성된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2010년 5월 가동이 중단된 삼정동 소각장이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부천 미래문화 플랫폼’으로 오는 2017년 3월까지 조성되는 이야기도 담았다. 삼정동 소각장 문화재생사업은 국내외에 유사사례가 없는 도시재생 모델로 2014년 정부에 의해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경기예고 학생들은 작품 속에서 20년 동안 수돗물을 공급한 여월정수장이 시설 폐지 이후 10년 동안 방치됐다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부천여월농업공원으로 재탄생한 사례 등을 집대성해 지난해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을 받은 사실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와 함께 경기예고 학생들은 도당배수지를 활용해 별빛 체험과 자연생태를 볼 수 있는 도당천문공원이 조성된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부천시는 교통요충지로 신도시 개발과 교통의 발전으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53.4㎢의 작은 면적과 1.76㎢에 불과한 녹지 등으로 인해 녹지공간 확보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천시의 다양한 이야기를 웹툰으로 소개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 부천의 꽃’으로 통하는 경기예고 학생들은 웹툰을 통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등 공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부천 도시재생, 경기예고 학생들의 웹툰으로 인기몰이
입력 2016-05-25 15:50 수정 2016-05-25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