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다음달 1~3일 지역위원장 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더민주 조강특위는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가 내년 대선을 위한 조직정비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언주 조강특위 부위원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대선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참신한 인재를 널리 공모하기로 했다”며 “특히 4·13 총선에서 참패한 지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실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모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강조한 ‘지역위원장 물갈이’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 조강특위는 지원자가 있는 지역이라도 마땅한 후보가 없을 경우 미선정 상태로 둘 예정이다. 또 무소속 이해찬(세종) 의원과 홍의락(대구 북을) 당선인 등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총선 당선인의 지역구에 대한 공모도 진행키로 했다.
더민주는 다음달까지 지역위원장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지역 당원총회를 통해 지역·전국 대의원을 선출토록 한 규정도 일부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부위원장은 “혁신위가 만든 선출 방식이 현실과 맞지 않게 이상적인 부분이 있어, 취지는 살라가면서 현실에 맞게 약간의 ‘튜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 논의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더민주, 다음달 1~3일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
입력 2016-05-25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