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당권-최경환, 대통령 후보-반기문 구도 내정돼 있다”

입력 2016-05-25 12:33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국 태풍의 눈 반기문 총장이 방한한다는 기사가 보도되는데 태풍의 눈일 것 같지는 않네요"라고 했다.

민 의원은 "우선 반기문 총장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새누리 친박 대통령후보로 '내정'되어 있습니다"라며 "당권(킹메이커)ㅡ최경환,대통령ㅡ반기문 구도인데요"라고 했다. 

이어 "지난 미국방문시 박근혜대통령이 반기문총장에게 권유했을 거라는 추측도 있고, 믿음도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민 의원은 "반기문 총장의 귀국시기는 내년 5월경으로 예측되고 있답니다"라며 "임기 종료 후 바로 귀국하면 정지작업이 안되기 때문이죠"라고 했다.

민 의원은 "출마,불출마 질문에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다가 보면 5개월 동안 지지율만 까먹으니, 밖에서 머물면서 신비주의 스탠스를 취하고,안에서는 대망론을 불지핀다는 시나리오입니다"라며 "그래서 후보 지명 전당대회도 9월쯤으로 미룬다는 얘기입니다"라고 했다.

민 의원은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경우 본인의 분명한 권력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모호하다는 점,그리고 내년5월경에 대망론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금의환향이 어렵다는 점, 그 경우 2군 3군후보들이 새로 스크럼을 짜고 흥행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점, 경제실정의 책임자인 친박실세가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한다는 점등은 이래저래 보수정권이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정권이 바뀌게 될 것이다는 관측을 가능케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더민주는 후보지명을 대선일 180일 전에 마무리하게 되어있죠. 조기 가시화하고 정책과 새도우캐비넷을 선보이면서 선거판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입니다"라며 "국민의당은 제3세력으로서 흥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후보지명을 늦춰보려고 할겁니다.여러 세력을 규합해보고. 그럴듯한 경선을 해보려는 기획이 있을 겁니다"라고 했다.

민 의원은 "지금은 제4세력도 움직이기는 하는가 본데 결국 대선후보감이 있냐, 없냐...함께 움직이는 세력이 있냐의 문제인데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내년 대선은 더민주의 집권가능성 그 어느 때보다 더 커보입니다"라며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 호남등 전통적 지지자들에게는 수권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둘째는 덜 불안해보이는 것,덜 싫게 보이는 것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보여주듯 새누리 이탈 유권자들이 대거 국민의당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막기위한 것이죠"라고 했다.

민 의원은 "그래서 늘 저는 경제와 안보에서 능력을 보여주자고 말합니다. 정체성에 기반한 확장주의..그런 것이죠"라고 했다.

민 의원은 "내년 대선 후 곧바로 치러지는지방선거의 경우 수도권 시장 군수 구청장 시도의원 같은 경우는 대선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큽니다.정계개편으로도 이어질 수 있겠지요.그래서 집권 여부가 더 한층 중요합니다"라고 했다.

민 의원은 "그나저나 20대국회의원들이 참으로 힘들게 됐습니다. 개원도 되기 전에 대권레이스 보도로 시작하니 내후년 인수위,정부조직법,조각때까지는 개별의원들의 의정활동이 거의 조명을 받지 못할지도 모릅니다"라며 "줄서기 네가티브 대선을 향한 정쟁기사만 난무하면 국가와 국민은 누가 돌볼지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