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 기다렸던 강정호, 적시타로 응답하다

입력 2016-05-25 10:39
AP뉴시스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적시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팀이 8-1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앤드류 샤핀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강정호의 적시타 때 2루에 있던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이 안타로 시즌 12번째 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한 점을 더 보태 7회초 현재 9-1로 앞서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포수와 홈에서 충돌해 손목 부상을 입어 2경기 동안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선구안은 그대로였다. 강정호는 이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