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한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군납 한우 물량 일정부분을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납을 줄인 만큼 시중 유통량을 늘어나면 한우 가격이 떨어진다는 논리지만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한우 가격 안정 및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단기적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거세우 조기(30개월 미만)출하를 유도하고 조기 출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조기 출하비는 두당 10만원으로 한우 자조금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군납 한우를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체키로 했다. 정부는 한우는 사육마릿수와 도축마릿수 감소로 가격 수준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돼지와 닭은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한우가격 안정대책이 군인들한테 소 대신 닭 주기?
입력 2016-05-25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