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중간계투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5일 상승세를 탄 선수들 중 하나로 오승환을 지목하면서 “‘파이널보스’는 여전히 중간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평균 자책점을 1.14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을 0.74로 내렸다”고 전했다.
‘파이널보스’는 영화나 게임에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강력한 상대를 의미하는 ‘끝판왕’을 영어로 직역한 표현이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프로필에 적힌 별명이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어느 곳에 있어도 최고로 불릴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호평했다.
오승환은 전날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컵스의 클린업 트리오(3~5번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9경기(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22경기에 등판해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모두 32개다. 23⅔이닝 동안 안타 10개, 볼넷 7개만 허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오승환, 메이저리그 중간계투 중 최고”… 美 언론 호평
입력 2016-05-25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