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금은 내부 싸움 끝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때"

입력 2016-05-25 10:02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5일 “우물안 개구리처럼 내부 싸움에만 매몰되지 말고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때”라고 지적했다. 최근 ‘상시청문회법’과 누리과정 예산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을 내부 싸움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매몰돼서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시대의 숙제는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부 싸움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과의 관계를 개선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례와 독일과 미국이 기계간 통신 표준에 합의한 사례를 들며 “앞선 나라는 더 빨리 달려가려고 힘을 합치는데 우리는 뭘 하고 있느냐. 어제의 적을 오늘의 친구로 만드느냐. 낮선나라를 가깝게 하느냐”며 “내부 싸움에만 매몰되지 말고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상시청문회법에 대한 반발도 소모적 내전을 벌이자는 것”이라며 “상시청문회법은 일하는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고 국회와 정부가 일을 해야만 국제 질서 변화에도 세계 산업 변화에도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시청문회법’에 대한 정부·여당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