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5일 전날 열린 국민의당의 정책 워크숍에 공감을 표하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어제 국민의당은 노동 전문가인 김준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장을 초청하여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그동안의 대안 없는 반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노동시장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데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준 팀장은 ‘노동개혁 4법은 저울에 달면 근로자에게 유리하다. 야당은 정부의 노동개혁을 완강하게 반대했는데, 전향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많다’고 하여, 국민의당이 노동개혁 4법에 대해 마음을 열고 전향적 자세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노동계가 무조건 반대로만 일관해 온 파견법·기간제법에 대해서도 ‘남용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했는데 그동안 야당이 논의조차 거부했던 파견법에 대해 입법 필요성을 제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김 팀장이 심지어 ‘우리나라 노조는 조직원들의 눈 앞의 이익에만 집중한다’고 하며, ‘파업장소 제한 등 대기업 강성노조의 힘을 약화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까지 하여 기득권 노조에 대한 과감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민 대변인은 “김 팀장이 우리당 노동개혁의 취지를 제대로 짚었다고 본다”며 “노동개혁 4법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오직 ‘일자리 만들기’만을 위한 법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파견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4법에 대해 다시금 진중히 살펴보고, 20대 국회에서는 이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우리당과 발맞추어 가며 노동개혁 입법에 적극 동참하여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새누리당이 국민의당 워크숍을 '칭찬'한 이유는?
입력 2016-05-25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