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제탄소산업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 탄소산업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
도는 25일 구미코에서 김관용 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조동환 한국탄소학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탄소전문가, 기업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국제탄소산업포럼’ 개회식을 열었다.
포럼은 탄소산업의 발전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활성화로 국내 탄소산업 육성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탄소, 타이타늄 등 소재산업을 미래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철강, ICT, 섬유,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과 소재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산업의 고도화,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탄소소재는 세계적으로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산업화 확장성과 성장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소재다.
경북은 경산~경주로 이뤄지는 자동차부품벨트, 전국 최다의 소재부품전용공단(구미·포항) 등 인프라가 풍부해 탄소산업의 육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도는 국내 탄소산업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기 위한 집약형 탄소산업 육성기반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탄소산업 클러스터조성을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에 66만1000㎡(20만평)규모의 융·복합탄소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부품산업이 집중해 있는 경산에 탄소성형기술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구미~경산~포항을 잇는 탄소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16 국제탄소산업포럼’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개최되며 ‘탄소섬유 및 나노탄소복합재료의 응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구미코 2층 전시컨벤션홀에서는 탄소소재재품 생산기업 37개 기업(41개 부스)이 참여하는 ‘탄소산업전’과 ‘탄소체험전’을 열어 국내 탄소복합재료 상용화 수준을 선보이고 일상생활 속에 구현된 탄소제품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탄소체험존’은 학생·일반시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탄소섬유복합재료로 만든 자전거, 드론, 카약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탄소산업이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활짝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글로벌 산·학·연·관 네트워크 확대, 중견·중소기업 지원시스템 구축을 더욱 가속화해 구미를 국내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탄소산업 도약의 전기 마련한다
입력 2016-05-25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