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감독, 박병호 부진 걱정… 선발 제외

입력 2016-05-25 09:39
사진=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이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30)를 걱정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MLB.com)에서 미네소타를 전담한 레트 볼링어 기자는 25일 트위터에 몰리터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트윗으로 전했다.

볼링어 기자는 트윗에 “몰리터 감독이 한국에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벗어났는지를 물었고, 박병호는 ‘한국에서 이 정도로 심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적었다.

박병호는 이달 들어 소화한 19경기에서 3홈런 7타점 타율 0.219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지난달 타점(8개)과 타율(0.227)은 비슷했지만 홈런은 두 배였다. 모두 6개의 홈런을 때렸다.

최근 들어서는 부진이 심해졌다.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경기부터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까지 5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몰리터 감독은 지난 21일 토론토와의 홈 2차전에서 박병호에게 휴식을 부여했지만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박병호는 최근 6경기에서 21타수 1안타(타율 0.048)를 기록했다.

몰리터 감독은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박병호를 뺐다. 이번에도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