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했지만 양측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무리뉴 감독이 맨유와 계약기간 및 연봉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감독 선임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계약기간과 보수에서 접점을 찾아 계약을 마쳤지만 양측은 초상권 문제 때문에 공식 발표를 아직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과 맨유는 여러 기업들과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하지만 몇몇 기업들의 경우 무리뉴 감독과 구단의 스폰서가 다르다. 실제 맨유는 GM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재규어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양측 변호사들이 초상권 문제로 협상 중이다. 이는 감독 선임 전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며 “각각의 스폰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언 긱스 코치의 잔류 문제도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긱스를 코치로 남겨두고 싶어하고 무리뉴 감독 역시 이에 동의했다”면서도 “이미 두 차례나 감독직 기회를 놓친 긱스로서는 강등이나 다름없는 조치이기 때문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맨유 계약도 잡음내는 무리뉴, 초상권 때문에 공식발표 못해
입력 2016-05-25 09:20 수정 2016-05-25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