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을 결혼시키기 위해 신랑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대중지 더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여정은 올해 28살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김정은이 동생의 배우자 물색에 나섰으며, 평양 엘리트 청년 지원자 30여 명에 대한 면밀한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이 지난 2012년에도 동생의 신랑감을 찾았지만 기대를 충족하는 인물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또 김여정의 신랑감은 김일성대 출신에 키가 178cm 이상이어야 하고, 준수한 외모에 인민군 복무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혈통'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실세로 꼽히는 김여정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국정원은 지난해 4월 김여정이 결혼했고 다음 달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지난달 방북했던 일본 요리사 겐지 씨는 "아직 미혼이라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