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다신 노래 못할 줄” 눈물의 슈가맨 무대 영상

입력 2016-05-25 07:33 수정 2016-05-25 07:35

가수 박혜경이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2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유희열 팀 슈가맨으로 출연한 박혜경은 더더의 ‘내게 다시’를 열창했다. 히트곡 메들리도 이어졌다. ‘고백’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레몬트리’ 등 모두 귀에 익은 곡들이었다.


끝으로 박혜경은 인기곡 ‘안녕’을 힘차게 불렀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성대결절로 가수 생활을 아예 접으려했던 그는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줄 알았다”며 계속 눈문을 흘렸다.

MC 유희열은 “박혜경이 4년 전 ‘스케치북’에 나왔을 때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노래를 다 부르는 게 정말 힘들어 보였다. 이 마음을 알겠다”며 위로했다.


방송계와 아예 연을 끊고 중국에서 살던 박혜경은 이번 방송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그는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매일매일 치료를 받으면서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며 “오늘 완곡을 불러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후배 걸그룹 EXID의 솔지·하나는 박혜경의 ‘내게 다시’를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그러나 유재석 팀 엑소(EXID)의 첸(종대)·찬열을 상대로 아쉽게 패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