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크게 다친 새끼 들고양이를 구조한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차들이 오가는 도심 도로 한 가운데서 벌어진 아찔한 장면을 담았는데요. 고양이를 구조한 운전자가 정말 멋져보입니다.
훈훈한 장면이 담긴 영상은 24일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 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구조자가 직접 올렸는데요. 그는 "앞차들이 하나 둘 비상등을 켜기에 살펴보니 예상치 못한 새끼 들고양이가 나타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했다네요. "고양이가 뒷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아찔합니다. 지하차도에 떨어진 고양이는 자칫하면 차에 치일뻔 했으니까요. 그리고 서행하는 승합차 바닥에서 나타나는 장면에선 오싹하기까지 합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구조자가 키울 여건이 안돼119구조대에게 보내졌다는데요. 곧 안전한 동물보호단체로 인계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구조자가 영상과 함께 올린 글 전문입니다.
앞차들이 하나 둘 비상등을 켜길래 무슨 사고났나 해서 저도 따라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는 와중에 예상치 못한 들고양이 새끼가… 아무 생각없이 일단 주웠네요.
아마 지하차도 위에서 떨어진듯 하네요 뒷다리도 심하게 절뚝거리고...배고플까봐 배 좀 채우라고 먹을거 좀 주는데 요놈이 은혜도 모르고 물기만 하네요...하하.....
키울 여건이 안되어 동물보호센터에 전화를 해도 통화가 너무 안되고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몰라 119에 문의를 드리니 바로 직접 찾아와 주시네요 감사하면서 죄송하기도 하고.....건강하거라!!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