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작전, 북한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작전

입력 2016-05-24 17:16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우리군 작전은 뭘까. 최고존엄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신변을 위협하는 작전일 것이다. 지난해 3월 한 학술회의에서 우리군 현역간부가 북한의 비대칭전략으로 이를 언급한지 9개월만에 군 현역간부가 이를 거론하고 나섰다.

공군본부 전략기획과장 유재문 대령은 24일 미리 배포한 공군발전협회 세미나 발표자료에서 한반도 유사시 항공우주력이 담당해야 할 임무 가운데 하나로 ‘적 지도부 제거(참수작전) 시행’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과장은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해 킬 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KAMD)를 수행하고 필요시 적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장은 참수작전을 수행할 때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공군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도의 심리전 수행을 위해 전단살포탄 투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