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출국하던 현직 경찰관 가족의 손가방에서 권총 실탄 1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김해공항경찰대와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20분쯤 김해공항 국제선 2층 모 항공사 위탁수하물 검색장 X-레이 검색대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1점이 들어 있는 손가방이 적발됐다.
실탄은 가족여행에 나선 부산 모 경찰서 소속 박모(45) 경사의 부인이 가지고 온 여행용 손가방 내 파우치 속에 들어 있었다. 박 경사는 부인과 자녀 등 가족들과 이날 오후 8시 필리핀 세부로 떠나 2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박 경사의 가족을 대상으로 진술서를 작성토록 한 뒤 정상적으로 출국 조치했다.
박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권총 실탄 소지 경위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며, 실탄이 들어 있던 손가방 내 파우치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 경사의 가족이 입국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출국하던 경찰관 가족 가방서 권총실탄 1발 발견
입력 2016-05-2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