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은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서울본사 사무실에서 ‘북한사역 파트너십 협약식’을 진행했다.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27개 교회의 목회자들은 컴패션과 협력해 북한 어린이의 전인적 양육 사역을 준비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각 교회들은 북한의 문이 열린 후 북한에 어린이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어린이 등을 섬기기 위한 본격적인 인적·재정적 준비에 들어간다. 컴패션은 각 교회의 북한사역 준비위원회를 통해 북한사역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도록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한다. 또 교회들의 어린이센터 수립 전략을 지원하고 남북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및 교재, 양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한다.
서정인 대표는 인사말에서 “북한은 우리의 기회이자 소망이라고 확신한다”며 “북한에서 어린이를 섬기는 일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첫 사랑을 회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 대표자로 나선 조봉희 서울 지구촌교회 목사는 “오늘 협약식은 막연하게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준비하는 통일의 이정표로 여겨진다”면서 “북한 어린이를 끌어안고 섬기는 것은 북한 선교의 실질적인 전략이다. 아이들을 통해 가정과 지역 사회, 민족이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협약식은 다음 달 28일 부산지역, 3차 협약식은 10월 서울 및 영남지역 등에서 진행된다.
한국컴패션은 지난해 6월 ‘2015 북한사역 서밋’을 진행해 북한 어린이의 전인적 양육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 내용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가한 교회들은 지난해 ‘2015북한사역 서밋’에 참석해 헌신서약을 했던 100개 교회 중 일부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2018년까지 200여개의 교회들이 북한 어린이를 마음에 품고 준비하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한국컴패션, 24일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북한사역 파트너십 협약식' 개최
입력 2016-05-24 18:46 수정 2016-05-24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