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사의를 밝힌 유흥수 주일본대사의 후임으로 이준규(62) 전 주인도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일본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이 나오는 대로 공식 임명될 전망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이 전 대사는 1978년 외시 12회로 입직한 직업 외교관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장충초등학교 동창이다. 아시아·태평양국 제2심의관, 주중국 공사참사관, 재외동포영사국장과 재외동포영사대사, 주뉴질랜드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 주인도 대사 등을 지냈다.
일본 관련 업무로는 대(對)일 통상 업무 등을 담당하는 통상 1과장(93년)과 주일본 참사관(96년)을 지냈다. 재외 국민 문제도 다룬 적 있어 재일동포 현안 해결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 전 대사가 주일본 대사로 부임할 경우 가장 큰 과제는 지난해 12월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주관하는 것이될 예정이다.
과거 주일대사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는 빠르면 1주일, 길게는 40일 정도 걸렸다. 이 전 대사 역시 수주 내에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주일본 대사에 이준규 전 인도대사
입력 2016-05-2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