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효과’ 기대 2016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에 한류스타 현빈

입력 2016-05-24 14:29

2016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에 한류스타 현빈(34)이 선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오는 9월 2일 개막하는 2016광주비엔날레를 국내외 알릴 홍보대사로 인기 영화배우 현빈을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 측은 지난 2003년 데뷔해 꾸준히 좋은 작품으로 국내외 대중과 소통하면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현빈의 이미지가 세계 5대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의 이미지와 부합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만나온 현빈의 브랜드가 현대미술이라는 매개로 대중과 소통에 나선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방향과도 일맥상통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재)광주비엔날레 측은 현빈이 중국 대표 여배우 탕웨이와 열연한 영화 ‘만추’가 당시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운 것과 관련, 행사 기간 아시아권 관람객의 유입이 증가하는 ‘현빈 효과’와 함께 한국의 현대미술이 세계 속에 알려지는 ‘K-ART’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현빈은 평상시 공연과 영상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 식견을 지닌 문화예술 애호가로서 이번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선정된 데에 자긍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 동참 등 다양한 사회 기부 활동을 해온 현빈은 무보수 명예직인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서 대중들에게 어려운 현대미술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현빈은 “영화배우이자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메세나 활동 참여에 대해 생각해왔었다”며 “아시아 최대 권위의 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와 한국을 세계 속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13년간 구축해온 현빈의 친근한 이미지가 예술과 사회 매개자 역할을 탐구하는 올해 광주비엔날레 방향성과 부합했다”며 “한류스타 현빈이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5대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선정되면서 K-POP, K-뷰티에 이어 K-아트 시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는 정우성(2014년), 이병헌?임수정(2012년) 등 한류스타들이 참여하면서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힘써왔다.

2016광주비엔날레(9월 2일~11월 6일)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중외공원 야외 음악당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