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 발달장애인 부모, 무기한 삭발 결의 선포 기자회견'에서 김남연 전국발달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대표가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삭발한 후 서울시청 진입을 제지당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수립해달라는 부모들의 요구에 서울시는 제대로 된 답변을 제시하지 않은 채 무력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일 ▲지역사회 중심의 주거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운영 ▲발달장애인 소득 보장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사업 실시 ▲발달장애인 직업교육 지원체계 도입 ▲발달장애인 자조단체 육성·발굴 및 피플퍼스트서울지원센터 설치·운영 ▲평생교육센터 확충 및 관련 조례 개정 ▲발달장애인 가족지원 체계 구축 및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여 보장 등 6가지 내용의 정책 제안서를 보냈냈다.
두 단체는 서울시 측이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때까지 하루 2명씩 머리를 깎는 삭발식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