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일부 방송, 노무현 추도식 소동만 부각...품위 지켜달라”

입력 2016-05-24 14:26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지난해와 사뭇 다른 여유있고 넉넉한 분위기 속에 평화롭게 잘 진행됐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원기 고문의 추도사는 수없는 박수 세례를 불렀고, 장필순 님의 추모 공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가슴을 울렸습니다"라며 "아주 잠깐 몇 시민 분의 국민의 당 분들에 대한 야유 등 소동이 있었지만 새누리 당 관계자를 비롯 모든 분들께 정중히 예를 갖춘 품격있는 추도식이었습니다"라고 했다.

표 당선인은 "일부 방송에서 극히 잠시 벌어진 소동을 집중 부각하고 반복 방송하는 '의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지만 현장상황은 사뭇 달랐습니다"라며 "국가적 행사 보도에서 극히 일부 시민의 소동만을 부각해 집중보도하는 다른 예를 본 적이 없는듯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방송, 그대들도 품위를 지켜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표 당선인은 "오늘 봉하를 다녀오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3.1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4.3 제주 민중항쟁 기념식, 4.16 세월호 참사 기억식, 4.19 시민혁명 기념식, 5.18 광주민주화항쟁 기념식, 5.23 고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6.6 현충일, 6.25 한국전쟁 기념식, 7.17 제헌절 기념식, 8.15 광복절 기념식 모두에 부끄럽거나 꺼려지거나 주저하지 않는 태도와 마음으로 참석할 수 있어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료 시민과 역사와 제 자녀와 어린이와 청소년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