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예산 횡령 관행화?” 11진 이어 10진 부대장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6-05-24 12:11

군 검찰이 아덴만 파병부대인 청해부대 10진 부대장 출신의 해군 준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군 검찰은 횡령 혐의로 지난 20일 청해부대 10진 부대장을 지낸 해군 A 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군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청해부대 11진 부대장 출신 해군 김모 준장의 부식비 횡령 혐의를 조사해 왔으며, 10∼18진에서도 유사한 비리가 벌어졌을 가능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달 29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청해부대장인 김 준장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 준장은 2012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청해부대 11진 부대장 임무를 수행하던 중 '예산 부풀리기' 방식으로 부식비 차액 6500여만원을 만들어내도록 지시하고 이를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 등으로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