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의 추가 집단탈출 사건이 사실임을 24일 확인해줬다.
정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이 이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라며 "다만 이들이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브로커에 의해 탈북하는 경우 일일이 정부의 도움을 받거나 정부에 알리지 않는다"며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외교공관에서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단 탈출한 북한식당 종업원이 현재 체류하고 있는 제3국이 어디인지, 중국 어느 지역의 북한식당에서 근무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23일 "중국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여종업원 3명이 최근 집단 탈출해 제3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은 이달 초중순께 동남아시아의 제3국으로 이동해 신변을 보호받고 있으며,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또한 이들의 한국행을 돕기 위해 제3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이 언제쯤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